2023년 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경성크리처> 시즌1. 박서준, 한소희 주연에 '경성'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괴물이라는 독특한 조합이 만나 화제가 됐다. 시대극과 크리처 장르의 결합은 흔치 않은 시도라 더욱 기대를 모았는데, 과연 그 기대를 충족했을까? 줄거리, 캐릭터 분석, 결말, 그리고 솔직한 후기를 남겨본다.
경성크리처 파트1 줄거리 – 괴물과 인간의 경계
193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한 <경성크리처>는 ‘장태상(박서준)’과 ‘윤채옥(한소희)’이 기괴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태상은 경성 최고의 자산가이자 사교계의 유명인으로, 불법적인 정보와 거래를 다루는 인물이다. 반면 채옥은 사라진 사람을 찾아 나서는 독립운동가 겸 탐정 같은 캐릭터다.
이들이 한 병원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조사하다가 끔찍한 괴물과 마주치게 되는데, 이 괴물은 단순한 괴생명체가 아니다. 일본군이 비밀리에 진행한 인체 실험의 산물이며, 인간의 탐욕과 잔혹함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병원 안에서는 실종된 사람들이 끔찍한 실험을 당하고 있었고, 이를 알게 된 태상과 채옥은 목숨을 걸고 진실을 파헤친다.
이 과정에서 태상과 채옥은 자신의 과거와 얽힌 충격적인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괴물보다 무서운 건 결국 인간이었다.
캐릭터 분석 – 박서준과 한소희의 강렬한 시너지
박서준 – 장태상
태상은 단순한 경성의 부자가 아니다. 그는 경성에서 가장 돈과 정보를 잘 다루는 인물이며, 일본군과도 관계를 유지하면서 살아남는 방법을 터득한 현실적인 캐릭터다. 그러나 채옥을 만나면서 인간성을 회복하고,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박서준은 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동안 로맨틱한 이미지가 강했던 그가 이번에는 어두운 시대 속에서 냉정하고 강인한 인물을 연기하면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액션 씬에서도 뛰어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태상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한소희 – 윤채옥
채옥은 단순한 탐정이 아니다. 아버지를 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움직이는 강한 캐릭터다. 그녀는 일본군의 만행을 파헤치고, 진실을 밝히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위험에 처하게 된다.
한소희는 채옥을 연기하면서 감정 연기를 폭발적으로 보여줬다. 단순한 액션 히로인이 아니라, 시대적 아픔과 개인적 슬픔을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로 소화했다. 특히, 후반부에서 그녀가 보이는 감정 변화는 드라마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경성크리처 결말 – 파트2를 위한 충격적 떡밥
태상과 채옥은 병원의 실험실을 파괴하는 데 성공하지만,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괴물이 전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더 거대한 실험이 다른 곳에서 진행 중이라는 암시가 등장한다. 시즌2에서 이 실험의 실체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태상이 어딘가로 끌려가는 듯한 장면이 나온다. 이것이 단순한 열린 결말인지, 아니면 더 거대한 음모로 이어질지는 시즌2에서 확인해야 할 것이다.
경성크리처 파트1 솔직 후기 – 기대에 부응했을까?
좋았던 점
- 박서준과 한소희의 환상적인 케미
-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크리처 장르
- 경성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활용한 독특한 설정
- 미장센과 액션의 완성도
아쉬운 점
- 초반 전개가 다소 느림
- 괴물의 비주얼과 설정이 기대보다 약간 부족
- 시즌2를 위한 떡밥이 많아 결말이 완벽하지 않음
결론 – 파트2가 기다려지는 한국형 크리처물
경성크리처는 단순한 시대극이 아니다. 한국 드라마에서 흔치 않은 괴물과 미스터리를 결합한 작품으로, 독특한 매력을 보여줬다. 비록 완벽하진 않지만,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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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포스팅은 파트2가 준비된다.